대한민국에서 해가 가장 늦게 지는 섬, 가거도.


우리나라 최서남단의 섬으로, 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면에 소속돼 있다.
중국과 국경을 가까이 두고 있어 '중국에서 닭 우는 소리가 들리는 섬'이라고도 한다.
목포에서 직선거리로 145km 떨어진 지점에 있어 쾌속선을 타도 족히 4시간 이상 걸린다.
우리나라와 멀리 떨어진 탓이 6.25전쟁도 모르고 지나갔다.
예전에는 아름다운 섬이라는 뜻의 가가도로 부르다, 1896년부터 '가히 사람이 살만한 섬'이란 뜻의 가거도로 부르고 있다.
홍도와 만재도로부터 올라오는 생선들의 이동 통로라 수산자원이 풍부하며, 섬의 절반 이상이 후박나무로 덮여 있다.




서울에서 목포까지

서울역과 용산역에서 출발하는 KTX를 이용하면 목포역까지 약 2시간 40분 정도 소요된다. 운임은 성인 기준 53,100원이다. 수서역에서 출발하는 SRT 직통열차도 있다. 2시간 20분 정도 소요되며, 운임은 성인 기준 45,800원이다.
수서에서 오전 5시 10분에 출발하는 SRT 직통열차를 타면, 목포역에 7시 24분쯤 도착하기 때문에
목포여객선터미널까지 부지런히 움직인다면 당일 출발하는 배를 탈 수 있다.


목포여객터미널에서 가거도까지

매일 아침 8시 10분에 가거도행 쾌속선이 출발한다.
비금·도초도, 다물도, 흑산도, 상태도, 하태도를 거쳐 4시간 10분 정도 걸려 12시 20분쯤 가거도에 도착한다.
예매는 전화와 목포여객선터미널 현장, '가보고 싶은 섬(island.haewoon.co.kr)'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운임은 성인 기준 61,300원. 28세 이하 내·외국인의 경우, 절기에 따라 운임의 50% 이상까지 할인받을 수 있으니
여객선을 이용하려는 시기에 맞춰 가보고 싶은 섬 홈페이지에서 할인 가능 여부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겠다.
승선 시에는 출발 당일 해당 터미널 매표소에서 티켓 구매(혹은 교환) 후,
정해진 시간에 직원의 안내에 따라 신분증을 지참하고 승선하면 된다.
신분증이 없을 경우 현장에서 무인 발급기로 등본을 발급 받아야 한다.





가거도에는 마을이 세 개 있다. 대리마을은 섬에 들어오자마자 마주할 수 있는 곳이다.
대부분 바다에서 생계를 유지하던 옛날, 바다와 땅의 높이가 적당해야 배에서 사람들이 오르내리기 편했다.
대리는 다른 마을과 달리 그 높이차가 심하지 않아 선착장을 마련하기 좋았다.
현재 175가구 정도가 거주하고 있는 소박한 곳이지만,
다른 마을이 20가구 내외라 얼떨결에 가장 큰 마을의 역할을 도맡고 있다.




항리는 섬 특유의 평화롭고 한적한 정서가 맴도는 마을이다.
안개가 자주 내려앉는 가거도에서 선명한 일몰을 보는 것은 쉽지 않지만,
운이 따른다면 가장 늦게까지 지는 아름다운 해를 보기 위해서는 항리가 제격이다.
높은 건물, 나무 한 그루도 없는 이곳에 서 있으면 사방에서 부는 바람을 오롯이 맞이할 수 있다.




겨울철 북쪽에서 부는 바람을 맞이하는 대풍리 마을.
사방이 트여 있는 항리와 달리 대풍리 뒤쪽엔 후박나무 산이, 앞쪽엔 바다가 있어 안정적이다.
대풍리로 들어서는 입구에는 작은 물웅덩이가 있는데, 산꼭대기에서 흐르는 물이 아직도 떨어지고 있다.
몇 해 전, 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은 대리 사람들을 위해 대풍리의 물을 옮기기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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